오늘도 하루의 시작은 USC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스피킹 리스팅 수업과
리딩 라이팅 그래머 수업을 듣는다.

지난주 금요일 리딩 라이팅 그래머 시간에
에세이 드래프트를 써서 제출했고 그냥 연습이라고 하고선
오늘 보니까 스코어에 반영을 해버렸다 ㅋㅋㅋ
왜 본인이 한 말을 안지키지?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수업을 나오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수업시간을 따로 할애해서 드래프트를 쓸 기회를 줬다.
이런 역차별이 또 어딨?? 자꾸 리딩 라이팅 그래머 시간엔
분노할 일이 자꾸자꾸 생긴다^^^^^^^

수업 마치고 빵을 사러 갔다. 지나가다가 본 빵집으로
이름은 85도씨 베이커리 카페이다.
빵 먹으러 가보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한인타운 지점에
가보았다. 대만계 빵집이라고 한다.

빵 종류가 꽤 많고, 특히 저렴해서 아주 좋았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수량이 얼마 안남은 빵 위주로 골랐다.
매대에 얼마 안남은 빵이 인기 많은 빵일 것 같아서다.

첫번째로 고른 건 망고 커스터드 번이다.
2.2불밖에 안한다니 엄청 저렴하다!
예시 이미지처럼 망고 커스터드가 저렇게 잔뜩 차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또 빵 하나를 더 골랐는데
점보 코코넛 슈트루델이다.
슈트루델은 오스트리아 전통 방식의 빵으로
얇은 반죽에 과일을 얹어 마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남편은 로켓단 초코롤 같은 빵을 골랐다.

조각케익도 엄청 저렴하다.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
집 근처에 이런 빵집이 있었다니 너무 반갑다.

음료 가격도 아주 착하다. 여기서 먹고 가고싶었는데
당장 빵 먹으면 저녁 못먹을 것 같다고 남편이 말려서
그냥 포장해왔다.
중간에 가주마켓 들러서 장보고 귀가했다.

저녁은 가주마켓에서 산 갈비, 아욱을 활용했다.
마늘도 가주 출신이다.
오늘도 멋진 요리실력을 뽐낸 남편님.

밑반찬은 김치, 마늘쫑 그리고 마늘이다.
김치는 돌보미 구하는 과정에서 만나뵌 분이 주셨고
마늘쫑은 남편이 만들었다.

아욱된장국은 남편이 처음 만들어본 메뉴인데
얼큰하고 맛있었다. 아욱 한 단에 99전에 샀는데
재료값과 무관하게 맛이 너무 좋아서 대만족이었다.

갈비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져 씹는 맛도 좋았다.

후식은 빵! 이건 남편이 포켓몬 로켓단 초코롤 빵 같다며
남편이 골랐는데 우유랑 같이 먹기 딱 좋았다.

빵을 한번에 세개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두개만 먹기로 했고 망고 커스터드 번을 골랐다.

한입 베어 물었는데 역시 망고 커스터드는 예시 사진만큼
풍부하지 않았다. 거의 공갈빵 느낌이랄까.
망고향이 진하지 않고 또 달지 않아서 맛이 과하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 남은 빵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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