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LA 적응기

6/6 LA 살이 - USC, Ross, 스테이크와 토마토 파스타

달콤달콤❤️ 2024. 6. 8. 05:44

어김없이 등교한 USC, 오랜만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라 마음이 편하다.

9시부터 수업 시작해서 선택수업(IELTS) 중 모의시험 보고
스피킹 앤 리스팅 수업을 듣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왔다.

오늘도 학생식당에 왔다.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학생식당 앞을 지나가면서 음식 냄새를 맡고
어떤 메뉴가 나올까 예상하는 재미가 있다.

이날은 피자, 치킨 크림 파스타, 소고기, 퀴노아 필라프
그리고 샤프란 향이 나는 두부가 나왔다.

피자와 치킨 크림 파스타는 맛있었지만 좀 짰고
고기는 제법 질긴 편이었다.

작은 오렌지는 당도가 높아 맛있었다.

수업 마치고는 로스에 갔다.
급 가보고 싶어서 USC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규모가 엄청 컸다.

구경만 하려했고 별로 쇼핑할 생각이 없었는데
아기 용품을 엄청 저렴하게 팔길래 필요한 물건을
잔뜩 집어담았다.

젖병, 전동 바운서, 아기옷, 외출용 분유 보관함,
수유 패드, 장난감 등등 가격을 보니 안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옷이랑 보관함도 샀다.

역시 로스는 미국의 다이소가 틀림없다.
옷 팔고 좀더 퀄리티 있는 다이소.
국내에도 로스같은 컨셉의 가게가 생기면 좋겠다.

로스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핑크 카.
분홍색 속눈썹도 달아줬다.

이런걸 볼 때마다 문화충격을 느낀다.

집에 와보니 아마존이 와 있었다. 젖병과 헝겊책이다.
구매하고 배달받은 물건들을 정리했다.

저녁은 토마토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전에 먹다 남은) 페리카나 치킨 한조각이다.

파슬리와 파마산 치즈를 솔솔 뿌린 토마토 파스타.
자주 먹었더니 남편이 파스타의 경지에 올라서
오늘도 맛있었다.

미국 소고기는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기대 가득 안고 먹어봤는데 육즙이 풍부하고
육향도 강해서 맛있었다. 역시 채식주의는 절대 불가...

다음날 임당검사 하는 날이라 치킨은 한입만 먹었다.